언덕(言德)을 잘 가지라
교법 1장
11. 상제께서 김 갑칠이 항상 응석하여 고집을 부리나 상제께서 잘 달래여 웃으실 뿐이고 한 번도 꾸짖지 아니하시니 그는 더욱 심하여 고치지 않는도다. 형렬이 참지 못해 “저런 못된 놈이 어디 있느냐.”고 꾸짖으니 상제께서 형렬에게 이르시기를 “그대의 언행이 아직 덜 풀려 독기가 있느니라. 악장제거 무비초 호취간래 총시화(惡將除去無非草好取看來總是花;악하게 생각하여 장차 제거하고자 하면 풀이 아닌 것이 없고 좋게 생각하여 취하고자 하면 모두가 꽃이니라)라. 말은 마음의 외침이고 행실은 마음의 자취로다. 남을 잘 말하면 덕이 되어 잘 되고 그 남은 덕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나 남을 헐뜯는 말은 그에게 해가 되고 남은 해가 밀려서 점점 큰 화가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라.” 하셨도다.
10. 상제께서 비천한 사람에게도 반드시 존대말을 쓰셨도다. 김 형렬은 자기 머슴 지 남식을 대할 때마다 존대말을 쓰시는 상제를 대하기에 매우 민망스러워 “이 사람은 저의 머슴이오니 말씀을 낮추시옵소서”하고 청하니라. 이에 상제께서 “그 사람은 그대의 머슴이지 나와 무슨 관계가 있나뇨. 이 시골에서는 어려서부터 습관이 되어 말을 고치기 어려울 것이로되 다른 고을에 가서는 어떤 사람을 대하더라도 다 존경하라. 이후로는 적서의 명분과 반상의 구별이 없느니라.” 일러주셨도다.
20. 상제께서 남을 비방하는 데 대해서 “사람마다 제 노릇 제가 하는 것인데 제 몸을 생각하지 못하고 어찌 남의 시비를 말하리오.”하고 깨우쳐 주셨도다.
27. 상제께서 이르시기를 “나를 모르는 자가 항상 나를 헐뜯나니 내가 만일 같이 헐뜯어서 그것을 갚으면 나는 더욱 어리석고 용렬한 자가 되니라.”고 하셨도다.
60. 식불언(食不言)이라 하였으니 먹는 것을 말하지 말며 침불언(寢不言)이라 하였으니 남의 누행을 말하지 말라.
교법 2장
50. 한고조는 소하(蕭河)의 덕으로 천하를 얻었나니 너희들은 아무것도 베풀 것이 없는지라. 다만 언덕(言德)을 잘 가져 남에게 말을 선하게 하면 그가 잘되고 그 여음이 밀려서 점점 큰 복이 되어 내 몸에 이르고 남의 말을 악하게 하면 그에게 해를 입히고 그 여음이 밀려와서 점점 큰 화가 되어 내 몸에 이르나니 삼가할지니라 하셨도다. -----------------------------------------------
상제께서 천지의 조화권을 설단(舌端)에 붙였다고 하셨습니다.
용이 여의주를 물고 천지조화를 부리듯이 사람에게 있어서 말은 곧 여의주(如意呪)입니다. 옛 말에 말이 씨가 된다하엿듯이 뿌려진 말씨는 반드시 자라서 그 결실을 맺습니다. 말씨는 인격의 꽃이죠. 吉花開吉實하고 凶花開凶實합니다. 상서로운 꽃은 좋은 열매를 맺고 흉한 꽃은 그 열매도 흉한 법입니다.
말은 강력한 창조의 도구입니다. 도구는 잘 사용하여야 합니다. 말을 사용할 때는 말에 德을 붙여 사용하여야 합니다. 값 없이 하는 말을 험악하게 하지 말고 言德을 잘 가질 때 서로에게 복이됩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은 말의 힘을 보여주는 만고의 진리입니다.
현대 물리학이 밝힌 바와 같이 모든 만물은 본질에 있어서 파동입니다. 사람의 말은 강력한 파장을 일으키며 사람과 물질에 작용합니다. 여기 사람의 말에 따라 사물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는데 대한 훌륭한 자료가 있습니다. 사람은 75%의 물로 구성되어 있으니 언어에 대한 물 분자구조의 반응은 인체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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